[팬픽] You are my BEST!

by 벅벅그릇  /  on Aug 18, 2011 16:39
 

You are my BEST!


 



수퍼파워가 없는 히어로는 히어로가 아냐! 라고, TV에서 꼬맹이 하나가 잘난 척 떠들었다. 물론 진지한 대담 같은 게 아니었고, 연예 프로에서 되는대로 나온 게스트들이 지멋대로 아무 말이나 서로 떠들어대는 자리였다. 꼬맹이는 자신은 수퍼맨의 팬이라면서, 수퍼맨이 제일 강하고 멋지다고 침을 튀겼다. 다른 히어로를 깎아내리는 것은 당연했고, 제일 많이 당하는 게 배트맨이었다. 수퍼 파워도 없으면서 사고만 치는 인간 녀석.


그리고 클라크 켄트는 같이 식사중이던 다이애나와 브루스에게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설명했다.


“저건, 저건 그냥 아무것도 아닌 연예프로야.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원더우먼, 다이애나는 긴 검은 머리를 어깨 한 쪽으로 쓸어내렸다. 마침 주문한 햄버거가 도착했기 때문에 다이애나는 아무렇지 않게 버거를 잘랐다.


“여긴 메트로폴리스니까. 여기에서야 저런 말이 나올 수 있겠지.”


쿨하게 이해해주는 듯한 다이애나의 말은, 뒤집어보면 “딴 데서는 어림도 없어”였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싶어서, 클라크는 감지덕지하면서 브루스의 눈치를 보았다.


허름한 식당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언제나처럼 최고급 양복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브루스는 스마트 패드를 꺼내어 뭔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가 힐긋 벽에 설치된 tv를 보았다. 그리고 말없이 클라크를 보았다.

그리고 피식 웃었다.


클라크는 완전히 무시당했다는 걸 알고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겉으로라도 “저렇게 사랑받으니 좋겠구나” 라며 축하해 주길 바랬는데.


“저렇게 사랑받으니 좋으시겠어.”


내용은 비슷하지만 어조가 전혀 기대했던 바가 아냐! 라고 클라크는 소리치지도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감자튀김을 씹었다. 브루스는 다이애나 것과 비슷한 크기의 햄버거를 씹으며 클라크를 무시했다. 가운데 앉은 다이애나는 한쪽 턱을 괴고 두 남자를 힐끔거렸다.


“근데 궁금한데. 고담시에서는 당연히 배트맨을 1위로 치겠지?”


브루스는 움찔 턱이 멈췄다. 곧바로 다시 음식을 씹으면서 브루스는 응답을 회피하듯 한 입 더 베어물었다. 왠지 재미있어진 다이애나가 클라크를 바라보았다.


“얼마 전에 데일리 플래닛에서 앙케이트 하지 않았어?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

“응... 했지.”

“종합 1위는 역시 수퍼맨?”

“에.... 응... 그, 그치만 [제일 멋진 여성 히어로]는 원더우먼이었어.”

“그거야 그렇다 치고. 저기, 배트맨이 1위인 건 어느 분야였어?”


클라크는 브루스 눈치를 보면서도 정직하게 대답했다.


“가장... 성격이 나쁠 것 같은 히어로...”

“푸훗!! 와아, 잔인하네!”

“그, 그거랑, 가장 섹시한 히어로에도 올랐어!”

“오호. 그건 몇 위?”

“2위...”

“1위는 수퍼맨?”


클라크는 다시 한 번 브루스 눈치를 본 후 대답했다.


“나이트윙...”

“쿨럭!”


브루스가 서둘러 쉐이크로 손을 뻗었다. 다이애나는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깜빡이다가, 풋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클라크는 한숨을 폭 쉬었다.


“저런 바보같은 프로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 그런 바보같은 앙케이트도.”

“사람들과 친해지는 건 중요한 거잖아? 그런 식으로라도.”

“그건 그렇지만... 왜 비교하려는 건지 이해가 안 가. 모두 다 훌륭한데.”


브루스는 햄버거를 씹어 넘기고, 가볍게 기침을 했다.


“그렇게 신경 쓸 필요 없어. 고담에서도 정기적으로 비슷한 프로나 앙케이트가 있거든.”

“그래? 역시 거기는 배트맨이 넘버 원이겠지?”


브루스는 다이애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올해 종합 1위는 수퍼맨, 원더우먼 공동이었어. 배트맨은 5위인가.”

“쿨럭! 그, 그럼 그 사이에 누가 있는데?”

“2위 헌트리스. 3위 블랙 카나리. 4위 로빈. 아마 나이트윙도 포함된 거 같지만. 그리고 레드 로빈이 6위. 배트우먼이 7위.”

“....수퍼맨이 공동 1위한 게 신기할 정도네. 거의 여자들인 거 아냐?”

“범죄율이 올라가면서 혼인 적령기의 여성 인구가 줄고 있어서 그래. 좀 심각할 정도야...”

“그거 문제네... 사실 뾰족한 대책이 없는 거잖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수 밖에는.”


다이애나와 브루스가 이야기하는 걸 들으며 클라크는 왠지 아까보다 맛이 없어진 햄버거를 베어물었다. 오늘은 그가 일부러 두 사람을 초대한 자리였다. 자신있게 소개하는 햄버거를 먹고, 만약 별다른 일이 없다면 집에서 가벼운 술자리라도 가질 계획이었다. 다이애나와 브루스만큼 오래 같이 일해 온 친구도 드물었고, 무엇보다 셋은 의외로 척척 손발이 맞았다.

물론 요새는 브루스와 다이애나 둘이서 더욱 손발이 맞는 것 같지만.


“다이애나, 머리카락이 입에- 아, 내가 해 줄게.”

“고마워. 그냥 자를까 봐, 머리카락.”

“왜? 전투할 때 방해 돼?”

“아니, 밥 먹을 때. 봐봐. 꼭 이렇게 입으로 들어간다고.”

“그냥 밥 먹을 때만 묶으면 되잖아. 적당한 걸 본 기억이 나는데. 선물해도 되지?”

“아, 선물은 언제나 환.영♡ 근데 정말? 저번에 준 스마트폰 망가뜨려서 미안해...”

“물건이야 다시 사면 되는 거지.”

“브루스, 고마워!”


아주 깨가 쏟아지는 걸 보기만 하다가 클라크는 힘껏 햄버거를 베어물었다. 지들끼리만 놀고!


* * *


언제나 그렇지만 범죄는 휴일이 없다. 클라크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즐겁게 시덥잖은 수다를 떨려는 찰나, 와치 타워의 호출을 받은 다이애나가 먼저 떠났다. 브루스는 바로 돌아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남아있을 뿐이라는 게 티가 나는 얼굴로 시계를 보았다.


그런 그에게 클라크는 가벼운 진 토닉을 건넸다.


“도시를 보지 않을래?”

“...?”


공중을 나는 거라면 사양-이라고 말하려던 브루스는 클라크가 베란다에 놓인 의자에 앉는 걸 보고, 맞은 편 의자에 앉았다. 실내의 조명이 낮아서 베란다는 조금 어두운 편이었다. 

길게 다리를 뻗고 둘은 잠시 말없이 도시를 바라보았다. 메트로폴리스의 밤은 고담시의 밤과는 약간 달랐다. 역시 빌딩들은 광고판만 남기고 불이 꺼지고, 여기저기서 사이렌이 울리고, 누군가 도움을 청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도시의 사람들은 어딘지 모르게 활기찬 얼굴로 걸어다닌다.

수퍼맨이 그들을 지켜준다고 생각하는 한, 메트로폴리스의 시민들은 희망을 놓지 않는다.


브루스는 느닷없이 속삭였다.


“그 앙케이트 말인데.”

“응? 아, 그거 아직도 기억하는 거야?! 잊어줘~. 제발~.”


이마를 짚고 앓는 소리를 내는 클라크를 곁눈질하고, 브루스는 평온하게 속삭였다.


“고담에서는... 유명인사가 생각하는 히어로에 대한 인상-이라는 게 부록으로 있었어.”

“어... 나에 대해 말한 거야?”

“브루스 웨인으로서.”

“...뭐라고 했는데?”


궁금하면 인터넷이라도 뒤져보던가- 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긴장했던 클라크의 귀에, 뜻밖에도 브루스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술술 들려왔다.


“수퍼맨보다 더 힘이 센 히어로도, 더 빠른 히어로도, 심지어 그보다 더 똑똑한 히어로도 있지요.”

“아, 네. 네.”

“하지만 나는 그가 그들 중 가장 뛰어나다는 결론에는 동의합니다.”


클라크가 깜짝 놀라 돌아보는 걸 알면서도 브루스는 시선을 나른하게 도시에 던진 채 속삭였다.


“그는 인간의 세계에 내려온 이세계의 존재지요. 그는 우리를 이해하는 것보다 미워하거나 무시하는 게 더 쉬웠을 텐데도, 인간으로 존재하길 원했습니다. 그가 우리를 사랑하기에, 그는 자기 자신을 내던져 우리를 구합니다. 나는 가끔... 우리가 그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지 의심합니다만, 그는 진정으로, 사랑은 무조건적이란 것을 증명합니다. 그가 하늘을 날고 눈에서 빛을 뿜고 산을 옮기지 않았더라도, 우리들은 그를 사랑하게 되었을 겁니다. 그가 우리들을 너무나 깊이 사랑해주고 있으니까요. 그의 능력이 아니라 그의 마음 때문에, 그는 가장 뛰어난 영웅인 것입니다.”


기자로서, 클라크는 로이스 레인을 제외하고는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런 클라크가 할 말을 찾지 못해 뻐끔거리는 걸 보고, 브루스가 씩 웃었다.


“뭐, 그 패션 센스는 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요.”

“아... 뭐야... 아하하...”


클라크는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부끄럽고 기쁜 듯 미소지은 후, 클라크는 브루스에게 그가 받아야 마땅할 찬사를 들려주기로 마음먹었다.


“내게는, 네가 최고의 히어로야.”

“...당연하지.”


브루스가 우아하게 잔을 내밀었다. 클라크는 그 잔에 자신의 것을 부딪쳐 챙-소리를 만들었다. 아름다운 메트로폴리스의 야경을 안주 삼아, 두 남자는 술잔을 기울였다.

Comment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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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from. [레벨:15]title: 댄 디디오 끝판대장   on 2011.08.18 17:13

    오랜만에 읽어보는 팬픽입니다~
    결론은..."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는 거야" 입니까?ㅋㅋ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런데 브루스가 그런 우아하지 못한 음식인 햄버거를 먹는다는 게
    조금은 의아했는데...
    역시나 후줄근한서민적인 클라크가 끌고 간 것이었군요ㅎㅎ

    적절한 짤 하나 투척합니다.


    bTrinity1007.jpg
    Trinity #01중의 한 장면인데,
    세 명이 시킨 메뉴를 보자면...

    브루스:
    145도로 찐 하프-카페인/디카페인 피베리 무지방 라떼.

    거품이 너무 많으면 안 되고 시나몬을 약간 넣고 버터스카치 한 방울.
    그리고 베녜.
    (전 브루스가 주문한 게 뭔지도 모르겠군요...ㅋㅋ)

    클라크:
    그냥 주스 & 팬케이크...없으면 와플.

    다이애나:
    커피, 블랙으로~

  • No Profile
    from. [레벨:0] 벅벅그릇   on 2011.08.18 19:12

    이 이슈 좋아합....(콜록) 원더우먼의 깔맞춤은 좀 충격적이긴 했습니다만.  (하지만 그대가 무슨 옷을 입든 누구도 뭐라 할 수 없겠지요!!!)

     

    사실은 이 글은 써놓고 나니 [보스턴 리걸이 되어 버렸어~]하고 생각했었지요. ㅋㅋ

  • No Profile
    from. [레벨:6] 어두운날개   on 2013.07.31 16:04

    다이애나 옷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머리스타일은 좀 별로인거 같아요.

  • No Profile
    from. [레벨:1]title: 배트우먼 라밥   on 2011.08.19 00:11

    벅벅그릇님..여기서도 뵙는군요u///u*
    스마트폰 망가뜨렸다는 말에 다시사면 되지!라니OTL 그래 너 부자다 이거냐ㅜㅜ 앙케이트는 슈퍼맨이 우월한데 배트맨이 졌다는 느낌은 안드는게...브루스는 그냥 존재가 우월하다는 느낌이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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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 벅벅그릇   on 2011.08.19 09:01

    어머, 반갑습...(수줍)

    클라크가 부숴버리는 거에 비하면 원더우먼 정도야...그렇지 않겠습니까. 우얏든 저쪽은 공주님이시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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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 젤리빈   on 2011.08.29 21:53
    'GA' 모 카페에서 읽었던 팬픽이네요^^ 이런 훈훈한분위기 좋은것 같아요~ 잘읽고 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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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 벅벅그릇   on 2011.08.31 14:56

    어머. 여기서 같은 동네분을 뵙다니. 놀라워라..(퍼억-!)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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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title: 로키 카노엔   on 2011.10.16 16:40
    훈훈한 분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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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5]title: 숩/뱃 로고 PK   on 2012.01.24 00:38
    여기서도 뵙네요! 카페에서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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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2] 룰루   on 2012.02.06 15:55
    굿굿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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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1] 요란하게   on 2012.02.12 15:44
    저스티스 리그가 있는 한 앙케이트는 당연히 뒤따라 오는 것..ㅜㅜ
    저도 가장 섹시한 영웅으로 나이트윙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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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4] 앟러아아   on 2012.03.18 02:07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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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 ray1310   on 2012.04.23 23:22
    잘봤습니다~ ...팬픽도 재밌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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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 나윤아빠   on 2012.05.17 19:34
    편하게 잼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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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 merong94   on 2012.05.27 22:08
    나이트윙이 너무 웃겨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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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4] 뱃뱃   on 2012.06.28 08:11
    특정 질문에는 빌런들도 투표했을 것 같다...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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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 콰콰캌콸   on 2012.08.03 18:08
    둘의 유대감이 보이는것같아 너무 좋네요ㅠㅠㅠㅠ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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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6] 유현   on 2012.08.24 17:56
    섹시한 히어로 1위에 풉하고 턱괴고 읽다 뿜어버렸어요ㅋㅋㅋㅋ나이트윙ㅋㅋㅋㅋ브루스의 미묘찝찝할 표정이 상상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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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title: 존 콘스탄틴 tkfrtmsdl   on 2012.09.13 02:46

    훈훈한 글이네요 ㅋㅋ! 아들한테 순위 밀린건가요 브루스 ㅋㅋ그것도 나이트윙 로빈 레드로빈 트리플세트롴ㅋㅋ브루스야 그런거 신경 안쓸거 같으면서도 은근히 꽁기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ㅋㅋ잘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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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 쩌렁   on 2012.11.04 21:15
    깨알같은 나이트윙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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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0] KI아라   on 2013.03.31 19:39
    이 커퀴들.....근데 정말 슈퍼맨은 저런 앙케이틀 하면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할 거 같네요ㅠㅠ 그 와중에 뱃ㅠㅠ 성격 나빠 보이는 히어로에서 1위ㅋㅋㅠ 히 힘내 뱃 그래도 섹시한 히어로 2위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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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1] Iliain   on 2015.05.02 21:43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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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1] pak4142   on 2015.05.24 15:40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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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1] 아가숭ㅇ   on 2015.08.17 16:05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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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1] 부들부들신천   on 2015.09.12 22:19
    잘봣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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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1] ryonkang99   on 2017.07.10 21:43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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