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 독립

by 마왕  /  on Nov 07, 2012 00:21

 

보시는 분들마다 취향이 다르실테니 주의 사항을 씁니다.

 

-폭력적인 묘사가 있습니다.

-선정적인 묘사는 없습니다.

-전에 쓴 새벽글이라 잠시 오락가락 거립니다^^

 

그러면 재미있게 보세요^^

 

----------------------------------------------------------------------------------

 

‘……첩첩산중…이네.’

 

 보통은 그리 말하면 '뭐 잘못 되었어?'라고 묻겠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절대 아닌 말이었다. 말 그대로 첩첩 산중. 마치 필멸할 인간 따위의 발자취를 거부한다는 식의 태고를 간직한 무시무시한 산들이 앞에 펼쳐지는 것은 말로하야 그야말로 절경이었지만, 그는 그런 것 신경 쓸 정도로 감동을 가질 신경 줄은 없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래도 여유가 있었다면 나름대로 절경에 감격 했을지도…….

 

‘하아…….’

 

 자신의 용감함에 일말의 의심 따위 가진 적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아니다. 수가 많은 적들에게 쫓기면서 점점 뒤로 밀려나고 어쩔 수 없이 후퇴를 결정해야 했을 때, 그는 나오는 욕지기를 씹어 삼켰다. 차라리 애초에 조금 곤란한 일이었다면 모를까. 실수였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이렇게 만든 것이었다. 그 실수는 마을의 여자아이를 믿은 것 뿐. 설마, 그 마을이 자신이 이번에 소탕할 놈들에게 이미 넘어간 뒤였다는 것을 멍청하게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말이 있었지……. 세상 천지에 믿을 놈 하나 없다. '놈'이 아니더라도…….

 

[‘모든 것이 확실해 질 때까지는 나서지 말아야 한다.’]

 

 후퇴 중. 뚝뚝 떨어지는 남성의 목소리가 돌아서서 뛰는 그의 머릿속에 올린다. 순간 머리가 욱신거리는 느낌이 든다. 단지 느낌일 뿐이지만 상당히 등이 서늘해진다. 하지만 순간 머리위로 뜨거운 기운이 올라온다. 속이 확 뒤집힐 것 같은 화가 뛰면서 나는 몸의 열과 만나 매우 뜨겁다. 그걸 느끼면서 앞에 펼쳐지는 모습에 그가 급하게 멈추어서면, 1미터 가까이 미끄러져 절벽 낭떠러지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가 뒤돌아보면,  쫓아오던 놈들이 AK 소총을 들어 자신을 겨냥하고 있었다. 제이슨이 앞을 보다가 뒤에 펼처진 벼랑을 돌아본다. 신발에 채인 작은 돌과 흙이 구르는 소리와 함께 저 멀리 아득하게 낮은 강으로 떨어진다. 뛰어내리면 강이 있어서 산다? 적어도 그건 잘 떨어져도 10미터 안까지 봐주는 소리지, 수십 미터 절벽 위에 그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말이다. 떨어지면 아마 가속도가 붙어서 수막과 충돌해 어쩌고저쩌고……. 그딴 논리적인 말 없어도 가능하다. 그런 것 몰라도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과연 아래쪽의 물은 몇 미터인가? 겨우 종아리쯤 올 물인가? 기회는 있는가?

 

‘!!’

 

소총을 들고 있던 사람들이 놀라 그를 본다. 절벽을 보고 있던 그가 씩 웃으면서 몸을 날린 것이다. 이 높이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 분명하지만 그는 분명히 날렸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그 모습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맴돌고 있었다. 포기했다거나, 미친놈 등등……. 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어두컴컴한 밤 더 이상 시야에 보이지 않을 때 아지트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가 그가 ‘움직일’ 순간이었다. 빛들이 시야에 사라지자 그는 품속에 있던 그래플링 총을 집어들어 절벽에 쏘았다. 퍽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는 양손으로 총과 총구에서 나온  줄을 죽어라 잡는다. 팔의 모든 근육들과 등 근육들이 일제히 돌처럼 딱딱해지면서 그는 총을 잡고 있던 팔 어깨부분에 ‘뻑’하는 이질적인 소리가, 마치 뼈들이 공명 장치처럼 울려 귀로 전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가 생명줄을 놓치기 전에 그래플링의 와이어를 최대속도로 푼다. 바람이 불고 발끝이 찌릿하다. 이건 공중을 날 때의 짜릿함이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생사가 얽히니 좀 더 다급한 짜릿함이다. 놓치면……. 아니 잡생각이 너무 많아!

 

‘망할!’

 

줄을 놓쳤다. 그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집중을 방해할 정도로 산만하면 도리어 방해니 돌아가라.’라고……. 하지만 그는 그의 생각만큼 산만하지 않다. 절대로. 오히려 그는 조용하다. 단지 건들지만 않는다면. 하지만 아무도 그걸 알아주지 않았지. 언제나 큰 시련뿐이었다. 그가 뭐라고 했더라, 내가 너무 폭력적, 충동적이라 로빈 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했다고?!

 

‘……윽!’

 

늦기 전에 입수자세로 바꾼 그가 시커먼 물을 본다. 마치 다신 돌아오지 못할 색을 한 그 물에 비치는 것은 달빛 뿐 이었다. 그가 물의 저항력을 최소화하여 더 이상의 부상이 없도록 집중한다. 이미 사방은 조용한지라 쉽게 집중이 된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적막한 침묵은 방해이기도하다.

 

[‘로빈……. 필리프가 떨어진 거냐……. 아니면 네가 민 것이냐?’]

 

그때 그는 깨달았다.

 

‘……!’

 

‘풍덩’이 아닌 ‘퍽’에 가까운 물소리가 적막한 밀림 안에 맴돈다. 그게 어젯밤의 일. 그는 지금 자신의 왼쪽 팔에 부목을 만들어 대고 있었다. 왼쪽 어께가 끊어질 듯이 아프다. (- 양팔 다 날아가면 문제생기니 애초에 망가진 왼쪽 어깨로 떨어졌던 것이다. -) 그가 다음부터는 각성제 말고 진통제 소지 수량을 좀 더 늘릴까 고민한다. 하지만 그 생각을 하다가 차라리 총알 하나나 수류탄이나 더 들고 있는 게 정답일 것 같다고 결론 내린다. 비상용 붕대를 묶으면서 보면 어떤 상처하나가 흉터만 남긴 채 아물어 있다. 지금은 아프지 않았지만……. 아마 이것이 그가 최초이자 최후로 가장 고통스러웠던 상처일 것이다. 고통 때문도 있지만 고통보다 더한 것은 그가 정말로 버려졌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그에게 묻고 싶었다. 날 버릴 만큼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였냐고 하지만 그 대답을 이미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그를 좌절하게 하여 분노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온 사방에 초록색뿐이군~.’

 

‘자연의 녹색이 사람들의 마음이 치료된다고는 개뿔. 말한놈 면상이나 보고 싶다.’ 이렇게 중얼거리던 그가 막 커다란 이파리를 제치고 앞을 보면 외단 오두막하나가 있었고 거기에 중년의 남자하나가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어께를 잡은 채로 그 남자에게 가까이 간다. 하지만 여기 원주민 말은 모르는데……. 상처나 보여주고 나 다쳤소~. 하면 알아들으려나?

 

‘이봐요. 아저씨.’

 

‘왜 그러시는가. 젊은이.’

 

의외로 돌아온 것은 유창한 영어였다.

 

‘어께가 빠졌네. 부러진 게 아니야. 불행 중 다행이구만. 부러진 거였다면 나도 어쩔 수 없는데.’

 

‘어떻게…… 으악!’

 

뿌득하는 소리가 나고 딱하고 뼈마디가 서로 부딪혀 소리가 나면 아픈 어께에 고통이 더하고, 등에서 식은땀이 솟는다. 하지만 고통의 시간이 가 서서히 가라앉으면 어께는 말끔하게 아프지 않다.

 

‘적어도 6일은 움직이지 않는 걸 추천해주지. 또 빠질 테니.’

 

‘댁은 영어를 알고 있군요?’

 

‘그리고 접골도 알고 있네만…….’

 

‘방금 당했으니 알겠구먼.’ 남자의 말이었다. 팔을 내린 채로 어께만 조금 돌리던 그가 남자를 본다. ‘내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수? 아저씨야.’란 얼굴을 읽은 것인지 남자가 말한다.

 

‘마을에서 사람들이 공포에 떨더구만. 어떤 정신나간 타지인이 그들을 헤집어 놓았다고 혹시나 송장 치르게 될까봐.’

 

‘그래서…….’

 

남자가 그를 본다. 그는 멀쩡한 오른팔로 턱을 괘고 도전적인 얼굴로 남자를 보고 있었다.

 

‘알리려고?’

 

‘그래서 좋을 게 뭔가?’

 

‘뭐, 많지 않을까. 내가 죽으면 마을사람 본보기가 되겠고.’

 

그의 말에 남자가 말한다.

 

‘쓸데없는 거야. 어차피 더 핍박할 것을……. 그리고 난 거기 마을사람이 아닐세. 내가 뭐 하러 그런 성가신 거에 말려들겠나. 한술 뜨겠는가?'’

 

 남자는 그에게 노란 현미밥이 고봉으로 담긴 밥그릇을 ‘주둥아리 그만 놀리고 처먹어.’라고 하는 듯 털썩 넘기고 있었다.

 

‘…….’

 

 오기 전에 대략적인 지도는 외우고 왔지만 해매는 건 한가지다. 하지만 분명히 자신이 떨어진 곳은 마을에서 서쪽. 그리고 우습게도 자신은 마을 쪽으로 가고 있었다. 마을을 찾아서. 하지만 그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늘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영감은 저 마을을 장악하고 있는 패거리가 얼마나 되었는지 알아?’

 

어느순간 중년 남성을 부르는 그의 명칭은 ‘영감’으로 바뀌어 있었다.

 

‘관리들이 묵인하니 50년은 됐을 거다.’

 

‘그놈들 아지트 보다가 마을을 보면, 빈민촌이던데 이유가 있었군, 마을에서 반항하던 인간들이야 뭐. 안 봐도 알겠고.’

 

 3일전 들어온 불청객의 버릇없는 말투에는 어린애 같은 궁금증이 있다. 남자는 의외로 많은 사람을 상대해 보았다. 하지만 그의 과거 따위 타인인 저 청년이 알까. 그는 다듬고 있던 낫의 날을 보고 다시 숫돌에 갈면서 말했다.

 

‘그러고 보니 반항하니 기억나는데……. 최근에 청년이 하나 있었지. 인물도 잘나고 머리도 영특해서 마을에서 인재가 났다고 좋아했었어. 그의 아버지야 말로 안 해도 아들놈이 자랑스러웠고……. 그런데 어느 날 그놈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의례 말하던 불의의 사고가 났지. 그만 청년의 신부가 그놈들 중 하나에게 끌려가 버린 거야.’

 

‘내가 맞춰볼까?’

 

‘남의 즐거움을 방해하면 안 된단 것도 모르는가? - ‘몰라.’ - …그리고 남자의 가족과 여자의 가족은 마을을 빠져나가 마을의 실체를 알릴 생각이었지만 결국 살아남은 건 남자하나뿐이었지. 그 남자는 마을을 가까스로 빠져나가서 법을 공부하고 드디어 그들을 단죄할 수 있는 위치에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어. 그리고 드디어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게 되었지.’

 

‘…….’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지. 그놈들이 그 남자 윗선에 이미 돈을 대고 있었던 거야. 남자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 맞서 싸웠지,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남자의 목표는 그게 아니게 되었어. 아이러니하게도 그 남자의 신부는 그 놈들의 우두머리의 여자가 되어 있었고, 마을에 일어나는 ’불행‘의 태반이 그녀 짓이었지. 그 사실을 알고 나서 그 남자는 눈이 뒤집어 졌다고 하더군. 그건 이미 정의다 뭐다가 아니었어. 여자를 뺏긴 것 그것에 집착 그 자체였지. 그들에게서 여자를 다시 뺏어오기 위해 별짓을 다했지만, 결국 이뤄내는 것 하나 없었고, 완전히 미쳐버렸어. 병원에서 1년 뒤, 자기 눈알을 파서 먹어버리고 귀를 잘라버렸다고 하던데, 이 후 몸을 난도질해 죽어버렸다고 하더군 죽을때 까지도 그 여자 이름을 중얼거리면서 말이야. 그리고 그사이 마을은 더더욱 그놈들 손아귀에 떨어지고.’

 

‘……집착의 말로란 건가? 그런데 그런 짓거리 가지 한 여자에겐 왜 집착한 거야…….'

 

‘그야 우린 모르지. 청년은 청년만의 이유로 남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해 본적이 있나?'

 

남자의 말에 그가 그 남자를 본다. 남자도 그를 보았다. 그러던 중 그가 시선을 돌려 옆의 물그릇을 집어들을 물을 마시곤 대답했다.

 

'……내가아는 한 없어.'

 

'내가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한 것은 말일세. 사람이 하나에 매달려서 시간이 지나면 역시 변질되는 구나였지. 그게 당사자에게 남이 되었던 뭐가 되었던 그 무언가에 집착하면, 결국 자기 자신을 스스로 무너뜨린다는 것이지. 어쩌면 자신의 행동이 도가 넘어서 혐오하던 놈들과 다를 바가 없어져. 아까 예기에서 빼먹었지만. 정신병원에 들어가기 전 그 남자 멀쩡한 여자를 자기 신부와 닮았다고 더러운 년이라면서 끔찍하게 난도질해 죽였었지. 그놈들이 마을 사람에게 하던 방식 그대로.’

 

 이 후 그는 더 이상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그 남자의 말은 소총의 발포소리에 묻히고, 보이는 것은 입모양뿐이었지만 그것도 결국, 마저 볼 수 없었다. 날아오는 하나의 총알이 정확하게 남자의 가슴에 꽂히고 있었다.

 

‘……저게 뭐야.’

 

 마을 부근에 도착해 멀리서 쌍안경으로 본 마을의 모습에 경악한다. 마을사람 몇몇이 기둥에 묶인 채로 불타서 새카만 재가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도망친 본보기인듯하다. ‘빌어먹을 놈들.’ 쌍안경을 접어 품에 넣은 그가 오늘밤 움직일 준비를 하기위해 우선 자리를 피하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달려 나가고 싶지만 그건 안 봐도 자살행위다. 우선은 작전을 세울 필요가 있다. 그랬다. 기억속의 그가 그에게 가르친 것처럼……. 오늘 밤. 모든것을 정리한다.

 

‘------------------!!'

 

고함소리, 폭발소리, 비명소리, 시끄럽다. 그중 가장 시끄러운건…….

 

‘미안하지만 난 원주민 언어 모르거든.’

 

 아지트의 무기고와 본채가 불타고 있고 부하들이 도망치고 있다. 개중엔 몸에 불이 붙어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놈들도 있었다.  그들은 의외로 약했다. 어쩌면 마을을 쥐고 흔들면서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들 나름대로의 빌어먹을 ‘태평성대’를 이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조용히 잠입해서 신속하게 수를 줄여 나갔지만, 어느 누구 하나 사라지거나 없어진 동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보이지 않게 은밀히 넘어오면서 본 바로는 여자들만 갇힌 감옥이 있었고, 가끔씩 머리채를 붙잡혀 짐승처럼 끌려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알만하다. 그 사이 부관에게 버림받은 대장은 그에게 무어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필히 살려달라는 소리다. 옆에 있던 부인의 뒤룩뒤룩한 미간에 정확하게 총알을 박아넣는 것을 보고, 바지에 오줌을 지리면서 그 험악한 얼굴로 비굴하게 비는 모습은 그에게 버러지와 다를 바가 없었다. 아니, 버러지만도 못했다.

 

‘쓰레기 같은 놈.’

 

탕 하는 소리가 불타는 본채에 울린다. 그가 총을 새워든다.

 

‘어디보자…….’

 

 막 본채를 나가려던 그가 아직 화기가 닫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상자를 발견한다. 그 안에 들은 것은 열쇠. 그는 그 길로 감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가 ‘일을 끝내고 멀리서 마을의 동태를 살피면 도망가던 놈들의 시체가 마을중간에서 불타고 있었고, 개중에는 산채로 불타고 있는 것도 있었다. 그가 발걸음을 돌린다.


‘그가 틀렸어.’

 

 자업자득의 인과응보. 확실하다. 깨끗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의다. 산사람은 살아야지. 하지만, 그들에게 무고하게 죽은 사람들의 살아야했던 권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그들이 죽일 목숨들의 보호는? 그렇다면 깨끗하게 도려내는 것이 더 이상의 병원균을 퍼뜨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 나는 틀리지 않았다. 나는 더 이상 그가 나의 선택을 인정해주기를 바라고 매달리지 않을 것이다.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어차피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애초에 그의 정의 따위 나와 맞지 않았던 걸 알고 있었어.

 

 

 그리고……. 어느 순간 그도 스스로 눈치 채고 있었다. 그에게 매달릴수록 자신 스스로 점점 더 광기와도 같은 상태였다는 것을…….

 

 

 

 

 

'뭐, 수 있나? 그놈의 고지식한 머리에 계속 뭐라고 하는 것보다 내 갈길 가야지. 제이슨. 그 양반한텐 아직도 화가 나지만.'

 

잠시 가던 길을 멈추어 선 그가 질린다는듯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

 

주특기 소설 흐리기 : 덧붙임.ㅋ

하지만 사실 저 위에편 쓰고 진짜로 생각해낸 진 앤딩입니다.^^ 마지막 제이슨의 대사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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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에... -

 

제이슨은 이 순간 자신의 방향감각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해 본다. 일을 끝내고 영감님이 살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쨌던 5일동안 신새를 졌으니 죽은 사람 묻어주려고 가는 것인데. 기분탓인가. 분명히......

 

'여기가 맞을 터인데~.'

 

자신없는 중얼거림. '내가 방향치인가?' 같은 별의별 생각까지 다 든다. 혹시나 해서 해매봣지만, 나오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밤이 되자 결국 제이슨은 포기하고 말았다.

 

'영감님 미안. 그냥 갔다고 유령되지 말고.'

 

숲을 나서면서 제이슨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 말에 응답이라도 하는지 이름 모를 새가 우우~하면서 울고 있었다.

 

 끝난 일이지만 이틑 날,  그 마을에서 제이슨은 마을에서 영어를 할 줄아는 청년 한사람에게 뜻하지 않는 파일 하나를 접할 수 있었다.

 

그때 그 영감이 이야기했던 어떤 청년 이야기가 사실과는 다르다는 내용.

 

'그 남자 정신 병원에서 탈출했어요. 그리고 그거 최근의 일 아니예요. 약 40여년전의 이야기예요.'

 

'40여년?!'

 

'예, 그 남자 자신이 살던 마을 부근의 숲으로 들어가는게 마지막 모습이었어요. 아무도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요.'

 

'........'

 

'그 다음 한번도 발견 된 적이 없고....'

 

'.......'

 

그 청년이 말을 끝내고, 사라지자 제이슨은 멍하니 하늘을 보았다.

 

 

'나 그럼 그 5일동안.......'

 

제이슨이 한숨을 쉰다.

 

 

 

 

 

'......뭐 먹고 있었던거?'

 

 

 

 

 .....글쎄..... 모르겠고, 알고싶지 않고, 모르는게 좋을것 같고, 내려가면 밥이나 배터지게 먹어야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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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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