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벌레!

-그래, 너!

-황제 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너는 번식 허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제국 소유의 땅에서 번식을 했다.

-날 알잖소, 차르 부관. 나는 스파이크 전쟁의 베테랑이오. 이 땅에서 살도록 황실의 허락을 받았단 말이오.

-법이 바뀌었다. 수도에서 1000스펜 반경에서는 그 어떤 원주민도 땅을 소유할 수 없다. 떠나지 않으면 죽음뿐이다.

-말도 안 돼!끼릭.

-미에크야. 싸울 준비가 됐느냐?

-네!

-너는 살아야 한단다.

-이해가 덜 됐나 보군. 허락받지 않은 번식은 무효다. 따라서. 너의 씨앗들도 제거된다.

-그럴 수는!!!

 

<시공사의 "플래닛 헐크"에서 발췌.>

 

 

이 부분을 보고, 아주 어릴 적 한 토막으로 읽었던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를 떠올렸습니다.

시애틀 추장의, 강인하면서도 자부심있는 모습에서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 그 이상을 볼 수 있었고

그것은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으로 맺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의 역사도 비극을 맞이하고 맙니다.

 

'세련된 무언가'를 위해 희생된 모습을 보며

그 순간 아직 구 세대의 악습이 남은 나라들을 떠올리며,

단지 악습이 잠재할 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대적 관습에도 그럴 수 없었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 관습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을 모른 채 자신을 찾으려는 사람에게 함부로 돌을 던지고, 상처 입히고 죽이는.

 

결국 사람에게 가장 악한 것은 '악습'이 아니라, 그것을 억누르려는 그들의 '본성'인 것입니다.

 

아마도 그 본성에 대해 진지한 성찰이 있지 않은 한, 과거의 어리석은 싸움을 계속 하게 되겠지요 ...